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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월화 (전2권)

향월화 (전2권)

  • 저자 유지인
  • 제공사 다향
  • 출간일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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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권>
죄인의 섬, 안주를 떠나 뭍으로 나갔을 때, 칠 년 만에 다시 만난 남자는 더 단단하고 날카로운 사내가 되어 있었다.
열두 살, 단꿈이 더 좋을 어린 나이. 아비의 손에 이끌려, 오라비 대신 역적의 아들이 되었다. 안주에 보내진 수린이 오라비 진겸의 이름으로 산 지, 칠 년. 마침내 섬을 나갈 기회가 생겼다. 결코 그녀가 바라지 않았던 방식으로.

“제가, 나리를 모시고 가겠습니다. 황궁에 당도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나리를 살릴 것입니다.”
그녀를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외딴섬에 가둔 윤천강의 형, 윤문혁. 어미보다 더 자신을 아껴 준 유모를 살리기 위해, 수린은 원수의 아들을 살려야만 했다. 그리고.

“의원이냐?”
단 하루도 잊어 본 적 없던 칼처럼 서늘한 눈매가 다시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했다.


<2권>
피워 줄 달빛을 기다리며 숨죽이는 꽃, 향월화. 달빛이 내리쬔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생이 끝난다 해도 좋았다.
죄 없이 죄인의 족쇄를 찬 이들, 선정(善政)을 펼치는 온화한 황제. 어느 곳 하나 허투루 지어진 것 없이 완벽한 도성은 수린에게 안주에 있던 이들을 생각나게 했다. 윤씨 형제에게 끌려 어지러운 정쟁 한복판에 낀 수린은 그저, 고요하던 안주로 돌아가고만 싶었다.

“그, 그 취하신 것 같습니다.”
“……곱다.”

배려라든가 따스한 성정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천강은 자꾸만 온기를 보내와 그녀를 더더욱 혼란스럽게만 하는데…….
“곱구나. 죄 많은 나 살리려 이러고 있지만 곱게 컸구나. 내 누이.”
소중한 구슬 다루듯 한없이 조심스러운 오라비 앞에서, 철천지원수의 아들에게 술렁이는 마음의 연유를 알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심장이 너무 세게 뛰어서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수린은 가슴이 아파 견딜 수가 없

저자 소개

일루미나티도, UFO도 믿는 음모론 신봉자.
언제나 시공 초월을 꿈꾸는 로맨티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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