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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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시간 여행자
- 저자 김다현
- 제공사 스칼렛
- 출간일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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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2월 23일 금요일.
크리스마스 이틀 전,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인파를 거슬러 겨우 번화가 끄트머리 횡단보도에 다다른 선우가
거듭된 야근으로 지친 머리를 식히며 한 발을 내디딜 때였다.
Closer, closer.
소음과 캐럴을 잠재우는 노랫소리가 귀를 파고드는 가운데
악몽처럼 요란한 경적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그를 밀쳐 내지 않았다면, 마지막 소리가 되었으리라.
자신을 살려 준 여자에게 감사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다행이에요……. 무사해서 정말 다행…….”
여자는 영문 모를 말을 되뇌며 눈물만 흘리다 인파 속에 휩쓸렸다.
그리고, 행인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마치 아주 잘 아는 사람을 대하듯 불쑥 다가왔다가,
뒤돌아서면 온데간데없이 빈자리만 남기는, 자칭 천사 유지나.
사람을 믿지 않는 남자의 춥고 황폐한 들에 꽃이 피기까지,
열두 번의 만남은 너무나 짧고 강렬했다.
서른 살, 독신주의 회계사 차선우의 인생을 뒤흔들 만큼.
2018년 06월 27일 배송예정 (출고일로부터 1~2일 소요)
크리스마스 이틀 전,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인파를 거슬러 겨우 번화가 끄트머리 횡단보도에 다다른 선우가
거듭된 야근으로 지친 머리를 식히며 한 발을 내디딜 때였다.
Closer, closer.
소음과 캐럴을 잠재우는 노랫소리가 귀를 파고드는 가운데
악몽처럼 요란한 경적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그를 밀쳐 내지 않았다면, 마지막 소리가 되었으리라.
자신을 살려 준 여자에게 감사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다행이에요……. 무사해서 정말 다행…….”
여자는 영문 모를 말을 되뇌며 눈물만 흘리다 인파 속에 휩쓸렸다.
그리고, 행인들이 사라진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다.
마치 아주 잘 아는 사람을 대하듯 불쑥 다가왔다가,
뒤돌아서면 온데간데없이 빈자리만 남기는, 자칭 천사 유지나.
사람을 믿지 않는 남자의 춥고 황폐한 들에 꽃이 피기까지,
열두 번의 만남은 너무나 짧고 강렬했다.
서른 살, 독신주의 회계사 차선우의 인생을 뒤흔들 만큼.
2018년 06월 27일 배송예정 (출고일로부터 1~2일 소요)
저자 소개
쓰는 것보다는 읽는 것을,
읽는 것보다는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게으름뱅이입니다.
<출간작>
압화
로스트 차일드(The Lost Child)
교활하지 못한 마녀에게
읽는 것보다는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게으름뱅이입니다.
<출간작>
압화
로스트 차일드(The Lost Child)
교활하지 못한 마녀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