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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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이상 기후
- 저자 이다림
- 제공사 다향
- 출간일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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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꿈꿀 기회, 사랑할 자유를 박탈당한 채 집안의 소모품으로 자란 여자, 윤설주.
“나, 결혼할 사람 있어. 너한테 미안할 일, 안 하고 싶어.”
정략결혼을 3개월 앞둔 그녀의 앞에 웬 근사한 남자가 나타나 눈웃음을 흘린다.
출생일 불명의 고아로 뒷골목에서 구걸과 도둑질로 연명하며 자란 남자, 선우원.
“남자한테 첫사랑은 죽을 때까지 평생 못 잊는 그런 거래.”
이름과 나이를 속이고 의도적으로 여자에게 접근한 그의 목적은 그녀의 파혼.
하지만 그때 직감했어야 했다.
좀처럼 만만한 여자가 아니라는 걸.
아무것도 잃지 않고 상대의 전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전과는 다를 거라는 걸.
***
“바래다만 줄게.”
“방금 내 말 못 들었어? 불편…….”
“닥치고 조용히 운전만 할게.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면 그것도 그렇게 할게.”
“…….”
“바래다주기만 할게. 정말 아무 것도 안 하고, 바래다주는 것만…….”
이를 악문 듯 뭉개진 단어들이 몇 번이나 반복되었다.
힘을 잔뜩 준 눈이 꼭 노려보는 것 같다.
이혼 후 한국으로 돌아와 그와 마주하게 된 건, 7년 만이었다.
“나, 결혼할 사람 있어. 너한테 미안할 일, 안 하고 싶어.”
정략결혼을 3개월 앞둔 그녀의 앞에 웬 근사한 남자가 나타나 눈웃음을 흘린다.
출생일 불명의 고아로 뒷골목에서 구걸과 도둑질로 연명하며 자란 남자, 선우원.
“남자한테 첫사랑은 죽을 때까지 평생 못 잊는 그런 거래.”
이름과 나이를 속이고 의도적으로 여자에게 접근한 그의 목적은 그녀의 파혼.
하지만 그때 직감했어야 했다.
좀처럼 만만한 여자가 아니라는 걸.
아무것도 잃지 않고 상대의 전부를 얻을 수 있었던 이전과는 다를 거라는 걸.
***
“바래다만 줄게.”
“방금 내 말 못 들었어? 불편…….”
“닥치고 조용히 운전만 할게. 쳐다보지도 말라고 하면 그것도 그렇게 할게.”
“…….”
“바래다주기만 할게. 정말 아무 것도 안 하고, 바래다주는 것만…….”
이를 악문 듯 뭉개진 단어들이 몇 번이나 반복되었다.
힘을 잔뜩 준 눈이 꼭 노려보는 것 같다.
이혼 후 한국으로 돌아와 그와 마주하게 된 건, 7년 만이었다.
저자 소개
이다림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는 유쾌한 몽상가.
이따금 꺼내 보고 싶은 글을 쓰는 게 소망인 글쟁이.
다음 카페 녹턴(http://cafe.daum.net/Nocturne-N)에 거주 중.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는 유쾌한 몽상가.
이따금 꺼내 보고 싶은 글을 쓰는 게 소망인 글쟁이.
다음 카페 녹턴(http://cafe.daum.net/Nocturne-N)에 거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