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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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흰 족제비 양에게 죽음을!
- 저자 이로제
- 제공사 FEEL
- 출간일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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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라를 멸망시킨 죄로 족제비의 몸에 갇혀 살아온 지 어언 천 년.
어느 날 제 앞으로 굴러떨어진 어여쁜 소년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기 시작했다.
심지어 소년은 자신이 첫사랑이라고 주장하며 구애를 펼치고,
그녀는 이를 잘 이용해 천 년의 삶을 끝내기를 간구하여,
다시 한 번 죽기로 결심하는데…….
스무 해 인생, 이만하면 여한이 없는 성공한 덕후 소아즈와
마도사 출신 천 살(?) 먹은 족제비 왕녀 레오노엘의 우당탕탕 저주 풀기 대모험!
***
족제비를 바닥에 내려놓은 소아즈의 손이
어깨에 메고 온 배낭 속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고작 하룻밤 묵는 것인데 무슨 짐을 이렇게 바리바리 싸 온 건지
준비성 하나는 정말 일품이었다.
‘말하다 말고 뭐 하니?’
“담요를 꺼내려고요.”
‘아니 그런 걸 다 챙겼단 말이야?’
소아즈는 가방의 입구를 늘려
갈색의 담요를 꾸역꾸역 빼내는 데 성공했다.
잠자리 준비를 착착 끝내는 살림꾼의 모습을
구경하던 레오노엘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확실히…….
‘남 주기에는 좀 아깝군…….’
“네?”
‘아, 아냐. 하던 거나 계속해.’
어느 날 제 앞으로 굴러떨어진 어여쁜 소년이 자신의 말을 알아듣기 시작했다.
심지어 소년은 자신이 첫사랑이라고 주장하며 구애를 펼치고,
그녀는 이를 잘 이용해 천 년의 삶을 끝내기를 간구하여,
다시 한 번 죽기로 결심하는데…….
스무 해 인생, 이만하면 여한이 없는 성공한 덕후 소아즈와
마도사 출신 천 살(?) 먹은 족제비 왕녀 레오노엘의 우당탕탕 저주 풀기 대모험!
***
족제비를 바닥에 내려놓은 소아즈의 손이
어깨에 메고 온 배낭 속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고작 하룻밤 묵는 것인데 무슨 짐을 이렇게 바리바리 싸 온 건지
준비성 하나는 정말 일품이었다.
‘말하다 말고 뭐 하니?’
“담요를 꺼내려고요.”
‘아니 그런 걸 다 챙겼단 말이야?’
소아즈는 가방의 입구를 늘려
갈색의 담요를 꾸역꾸역 빼내는 데 성공했다.
잠자리 준비를 착착 끝내는 살림꾼의 모습을
구경하던 레오노엘이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확실히…….
‘남 주기에는 좀 아깝군…….’
“네?”
‘아, 아냐. 하던 거나 계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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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