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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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너의 곡선에서 나의 모서리까지
- 저자 띵끌
- 제공사 B&M
- 출간일 2020-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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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키워드: 현대물, 캠퍼스물, 대학생, 미남공, 다정공, 사랑꾼공, 순정공, 상처공, 과탑공, 연상공, 노말공, 평범수, 까칠수, 츤데레수, 외유내강수, 짝사랑수, 후배수, 연하수, 학고수, 직진수, 일상물, 달달물, 3인칭시점
[서로의 첫사랑을 공유하고, 에세이로 제출하시오.]
그건 서로 다름을 하나로 잇는 첫 문장이었다.
처음 보는 선배였다.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주말 아침부터 이어진 과제에 지쳐 버린 하랑은 같은 과라는 사실만 아는
그 선배를 붙잡고 다짜고짜 자신의 전공 과제를 도와 달라며 부탁을 하게 되는데…….
“친하게 지내자.”
불쑥 튀어나온 손바닥을 쳐다보던 하랑이 눈썹을 들썩였다.
“왜요?”
그가 얼른 손을 잡으라는 뜻으로 눈짓했다.
“그러면 안 돼?”
“아, 아니. 뭐…….”
하랑이 결국엔 스치듯 그 손을 잡고는 바로 놓아 버렸다.
그러자 낯간지러운 웃음소리를 흘린 남자가 하랑의 머리칼을 헝클였다.
그 부드러운 손길이 와 닿자마자 어깨를 움츠린 하랑이 생각했다. 이거, 뭐지.
“형이라고 안 부를 거야?”
여름. 그 뜨거운 계절의 담금질에 비틀거리던 곡선이 곧은 모서리에 닿기까지.
누군가에겐 구원이고, 사랑이었을 청춘의 이야기.
[서로의 첫사랑을 공유하고, 에세이로 제출하시오.]
그건 서로 다름을 하나로 잇는 첫 문장이었다.
처음 보는 선배였다.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주말 아침부터 이어진 과제에 지쳐 버린 하랑은 같은 과라는 사실만 아는
그 선배를 붙잡고 다짜고짜 자신의 전공 과제를 도와 달라며 부탁을 하게 되는데…….
“친하게 지내자.”
불쑥 튀어나온 손바닥을 쳐다보던 하랑이 눈썹을 들썩였다.
“왜요?”
그가 얼른 손을 잡으라는 뜻으로 눈짓했다.
“그러면 안 돼?”
“아, 아니. 뭐…….”
하랑이 결국엔 스치듯 그 손을 잡고는 바로 놓아 버렸다.
그러자 낯간지러운 웃음소리를 흘린 남자가 하랑의 머리칼을 헝클였다.
그 부드러운 손길이 와 닿자마자 어깨를 움츠린 하랑이 생각했다. 이거, 뭐지.
“형이라고 안 부를 거야?”
여름. 그 뜨거운 계절의 담금질에 비틀거리던 곡선이 곧은 모서리에 닿기까지.
누군가에겐 구원이고, 사랑이었을 청춘의 이야기.
저자 소개
띵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