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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고등학생 여자 친구. 워, 원조 교제는 아니겠지?’
불신보다는 무엇인지 모를 느낌이 유미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인지 눈앞에서 자신에게 뭐라 쫑알거리는 지헌이의 말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런 걸 심각하게 걱정하는 거지?’
준혁이 누구와 사귀든 그다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단지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서로 복학생이니 친하게 지내기 편해서 같이 있는 것뿐이야.’
유미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누나, 누나! 제 말 듣고 있어요?”
“응? 아, 미안.”
무슨 말을 했는지 전혀 듣고 있지 않던 유미는 서둘러 지헌이에게 사과를 했다. 지헌은 그런 유미의 사과에 서둘러 손사래를 쳤다.
“그보다 시간 어떠세요?”
“무슨 시간?”
“에에? 진짜 안 듣고 계셨네. 영화 티켓이 두 장 있어서 그런데, 괜찮으면 남자 친구분과 같이 가서 보시죠?”
“나, 남자 친구?”
지헌의 말에 유미가 화들짝 놀랐다.
“요기 옆에 계신 유명하신 분 있잖아요.”
지헌이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 준혁을 가리켰다. 그러자 유미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살짝 목소리를 높였다.
“그, 그런 사이 아니야!”
“에? 진짜요? 우리 과만 아니라 공과, 더 나아가다 다른 단과대에서도 둘이 연인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믿기지 않다는 듯이 지헌이 말하자 유미가 절대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게 싫다는 듯이 아니라고 하시면 옆에 있는 준혁 선배님이 무안해하시겠는데요?”
지헌의 말에 유미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고개를 돌려 준혁을 바라봤다. 하지만 분명 들릴 것이 분명함에도 못 듣고 있는 척을 하는 듯한 준혁의 표정은 여전히 평화로웠다.
평소와 같은 표정이지만 무언가 느끼기에는 평소와 다른 것 같은 준혁을 얼굴을 유미가 바라볼 때였다.
준혁의 얼굴에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는 입이 작게 웅얼거렸다.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는 않았기에 유미는 준혁의 입모양을 따라 했다.
‘수.고.했.어. 돌.아.가. 쉬.어?’
자신이 따라 한 말이 맞는지 의심이 되는 유미였다. 전화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님에도 무언가 해어질 때 하는 인사말 같은 것을 하는 준혁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꼈다.
하지만 준혁의 미소를 보자 그런 생각은 사라졌다. 다른 때는 몰라도 가끔 보이는 저런 모습에 유미는 항시 시선을 빼앗겼다.
“그럼 누나, 저하고 가실래요?”
“어디를?”
“영화요. 저 선배님이 애인이 아니시라면 저에게 시간을 내어 주셔도 되잖아요.”
“그, 그게…….”
유미는 어느새 눈을 뜬 준혁과 눈이 마주쳤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조금 전 미소를 지었던 것과는 다르게 감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무심한 눈빛이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그런 표정을 보니 무언가 발끈하는 느낌이 드는 유미였다. 그리고 그런 뒤죽박죽한 기분이 향한 곳은 지헌이었다.
“알았어. 내일 몇 시까지 나가면 돼?”
“에? 만나 주시는 거예요?”
“응. 몇 시까지 어디로 가면 돼?”
“제가 차가 있으니까 모시러 갈게요. 공과대 여신님이 데이트할 기회를 주시는데 편안하게 모셔야죠. 그보다 오후 시간대라 괜찮으시면 영화 보고 저녁이라도 같이?”
지헌이 이때다 싶어 같이 있을 시간을 길게 늘이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 조금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는 지헌이었지만 살짝 눈이 돌아간 유미는 그런 것을 보지 못했다.
“딱히 데리러 오지는 않아도 되는데……. 그럼 학.교.에서 보자.”
준혁을 보며 학교라는 것을 강조하는 유미였지만 준혁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교과서만 뒤적거리고 있었다.
“으윽!”
“그럼 영화가 4시이니 여유있게 3시에 만나서 출발하도록 하죠.”
너무 길게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을 잡는 지헌이었다.
“그래, 알았어. 내일 보자.”
“저는 내일 선배가 예쁘게 꾸미고 나오시면 좋겠네요∼ 평생에 한 번 있을지 모르는 미인과의 데이트니까요. 너무 무리한 부탁인가요?”
“미, 미인이라니.”
“에이, 사실인걸요.”
능숙하게 혀를 굴리는 지헌의 말에 유미가 다시금 얼굴을 붉혔다. 여자로서 예쁘다는 말을 듣는 것은 절대 싫은 일은 아니었다.
물론 드문드문 준혁의 표정을 살피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준혁은 작은 변화도 없었다.
‘으으!’
묘하게 기분이 상하는 것도 그렇지만, 왜 자신의 기분이 상하는지를 알 수 없어 더욱 기분이 나쁜 유미였다.
“내일 기대할게요, 누나.”
“으응.”
욱한 마음에 허락해 버린 것 때문인지 갑작스럽게 작게 후회감이 몰려오는 유미였다.
‘조금이라도 분한 표정을 지었다면……. 에?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무언가 계속 자신이 손해 보는 행동과 생각을 하자 애써 그런 생각을 지우려 하는 유미였다. 하지만 결국 다음 날 약속에 나가기 전까지 복잡한 머리를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 * *

“잘됐나 보네.”
인터넷 한구석에 보이는 뉴스를 읽어 본 준혁은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인터넷 뉴스의 제목은 다름 아닌 ‘세찬 그룹, 유령의 집?’이라는 제목이었다.
건물의 한 곳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라 적지 않은 곳에서 유령으로 보이는 것이 목격됐다는 것이 문제였다.
한두 사람이 본 것이 아닌, 야근을 하는 이들 대부분이 보았기에 숨기려 하여도 숨길 수가 없었다.
“며칠간은 계속되겠지. 그럼 이제 과외 준비를 해야겠네.”
학교 도서관에서 조금은 힘겹게 정보를 찾은 준혁이지만 곧 더욱 크게 알려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단 하루로 끝이 난다면 몰라도 세찬 그룹에 설치해 놓은 마법진은 생각보다 강하게 설치가 되었다. 설마하니 그렇게 많은 마나가 동조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준혁이었다.
직접적으로 몸에 해를 주는 마법진이 아닌 환상을 보여 주는 마법진이었고, 강하다고 하여 보자마자 놀라 죽을 정도로 두려운 것은 아니었다.
다만 유지되는 시간이 길 뿐이었다.
준혁이 컴퓨터를 끄고 자리를 뜨고 난 뒤 얼마 있지 않아 그런 소문은 더욱 커졌다.
세찬 그룹의 사장이 기거하는 집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이 생겼다는 말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는 막힘없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까 전부터 왜 그렇게 쳐다보는지 심히 궁금한데.”
“헤헤헤.”
은지가 해실거리며 지연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빤히 눈에 보이는 행동이었기에 준혁의 시선이 지연에게 향했다.
도중에 하은의 한숨 쉬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말이다.
“저기…… 선생님, 내일 뭐 하세요?”
준혁의 시선에 잠시 머뭇거리던 지연이었지만 어차피 말은 해야 했기에 말문을 열었다.
“그냥 자기 개발 시간?”
“쓸쓸한 주말이시네요.”
“비웃지 말아 줄래?”
그다지 씁쓸하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자신과 친분이 있는 몇 안 되는 아이들이었기에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장단을 맞춰 주는 준혁의 행동에 세 아이가 깔깔대며 웃기 시작했다.
“흠, 그럼 불쌍한 중생을 특별히 제가 구제해 드릴게요.”
“선생님이 먼저 정중히 사양할게.”
“차였는데? 천하의 지연이?”
“선생님은 만만치 않을 거라고 했잖아. 헤헤.”
지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로 거절의 의사를 표현하는 준혁으로 인해 이번에는 은지과 하은이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지연을 바라봤다.
“윽, 그러지 말고요. 선생님 한가하실 것 같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저녁 한 끼 대접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니가 내 스케줄을 어찌 알고.”
정색을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준혁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지연을 바라봤다.
“죄송하지만 왠지 빤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뭐, 자기 개발이라고 하셔도 공부 정도밖에 더 있나요.”
“트,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공부가 학교 과목에 관련된 공부가 아닌 마법이라는 것이 지연들이 예상 못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러니 한 번 만나 주세요. 저희 엄마가 선생님 진∼짜로 보고 싶어 하셔요. 뭐, 제가 보고 싶으면 한 번 과외할 때 찾아오시면 된다고 했는데 과외에 방해 될 것 같다고 그것은 싫다네요. 저희 엄마지만 가끔 이해가 안 돼는 부분이 많은 분이라서요.”
지연이 재잘재잘 입을 열기 시작하자 하은이 지그시 지연을 바라봤다. 그런 하은의 시선에 지연이 살짝 움찔했다.
“너 스스로도 자주 말했지만, 엄마를 많이 닮았다고 했지. 물론 가정적이지 못한 것은 빼고 말이야.”
“가정적이지 못하다라…….”
“야! 하은!”
무언가 실망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짓는 준혁의 모습에 지연이 하은을 날카롭게 노려봤다. 하은은 그런 지연의 시선을 도도한 표정으로 무시했다.
“그건 그렇고, 어떻게 하실 거예요, 선생님? 벌써 예약까지 다 해 놓은 상태인데.”
“윽, 그렇게 말하면…….”
“한 번 나가세요, 선생님. 원래는 부모님들이 모두 모여서 같이 식사를 하실 생각이었는데 지은이 아버지께서 다음 주부터 장기간 출장을 가셔서 먼저 하시기로 정한 것 같아요.”
“딱히 해 드린 것도 없는데…….”
준혁이 조금은 부끄럽다는 듯이 말하자 닫혀 있던 방문이 조심스럽게 열렸다.
“없기는 뭐가 없니. 애들 성적을 쭉쭉 올려준 것으로도 부족해 공부하는 방법도 알려 줬고, 그렇게 하라고 하라고 해도 스스로 하지 않던 은지가 스스로 공부도 하려고 하던데. 성적을 올리는 게 아니라 마지막 것을 알려 준 게 나는 가장 좋던데?”
“어, 엄마!”
간단한 야식거리와 주스를 가지고 들어오며 은지의 어머니가 미소를 지었다.
“밖에서 들으니 슬슬 수업도 다 끝난 것 같아서.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니, 지연아.”
자신이 소리친 것으로 인해 수업이 끝났다고 말한다고 생각하는 지연이었다.
“아, 아니에요.”
“그보다 가 보도록 하렴, 준혁아. 일찍이 무언가를 해 주고 싶었는데 지연이네 아버지께서 출장을 가셔서 먼저 해 주신다고 하니까 바쁜 일이 없다면 나가보렴.”
“아, 예.”
준혁이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예스!”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야?”
단숨에 허락해 버리는 준혁의 말에 지연이 기쁨을 표시하자 하은이 다시금 그녀에게 살짝 핀잔을 주었지만 지연은 그런 말은 듣고 있지 않았다.
“그럼 선생님, 내일 어디서 만날지 나중에 문자로 보내 드릴 테니까 너무 늦게 주무시지 마세요.”
“선생님보다는 네가 걱정이다.”
“맞아, 맞아.”
지연의 말에 준혁보다는 은지와 하은이 먼저 말도 안 된다는 듯이 지연을 향해 쫑알거리기 시작했다.
오늘 밤도 어김없이 시끌시끌한 하루라 생각하는 준혁이었다.
‘왠지 내일이 걱정이네.’
단순히 식사를 하는 것이라면 괜찮겠지만 무언가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무조건 좋은 날이 될 것만 같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준혁이었다.
하지만 밤은 갔고, 약속의 시간은 다가왔다.

* * *

콰창!
“빌어먹을!”
세찬 그룹 사장의 저택은 이미 만신창이였다. 첫째 날은 단순히 꿈인 줄 알았다. 어느새 정신을 잃고 눈을 떴을 때는 아무것도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꿈이라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자신뿐만이 아닌 자신의 부인과 아들까지 그것을 기억하니 말이다.
둘째는 무슨 꿈을 꾸었다고 중얼거리며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았다. 하룻밤 사이에 집안이 말 그대로 초토화되어 버렸다.
집안에 설치되어 있는 카메라에 어젯밤의 모습이 찍히지 않았기에 더욱 답답했다. 단지 자신과 부인, 아들만이 허공에 고래고래 소리치던 모습만이 남아 있었다.
또한 이상한 점은 방으로 들어올 때 분명 아들이 호박 군단의 머리 위에 있었는데, 그런 것은 없고 스스로 들어온 것으로 찍혀 있었다.
결국 모든 게 그 누구도 믿어 주지 않는 일이 된 것도 그렇지만, 그 장면을 다시 보면 마치 귀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건 그렇더라도 왜 하필 회사에도 그따위 일이 벌어지냐고!”
쳉그랑!
자신이 먹던 술잔을 던진 곳이 하필 접시들이 있는 곳이었는지 많은 접시들이 깨져 나갔지만 그런 것은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문제는 바로 자신의 회사였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는 몰라도 힘겹게 출근을 했을 때 적지 않은 기자들이 찾아온 상태였다.
이유는 황당하게도 귀신에 관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싶어 당황했지만 다행히도 나쁜 일이 아니기에 그러려니 했지만 점점 더 일이 커져 갔다.
한두 명이 본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어제 겪은 일로 인해 너무 놀라 출근을 못한 이도 생길 정도였다.
“왜 하필 우리 회사에서만 그런 일이 생기는 거냐고!”
단지 그 일이 하루로 끝났다면 괜찮았겠지만, 어제도 같은 일이 생겼다. 똑같은 일이 말이다.
그렇지만 역시나 카메라에는 아무것도 찍히지 않았고, 단지 사원들의 놀라는 표정만이 찍혀 인터넷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자신의 집에서도 어제와 같은 일이 생겨났다. 경호원까지 세워 뒀지만, 마치 자신을 조롱하듯 경호원들은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다.
모두 같은 시간에 잠이 든 것이다. 결국 자신들은 또 밤새 호박들의 제물이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자신들이야 그렇다 치지만 회사의 일은 더욱 커진 상태였다.
단지 귀신 이야기이기에 어제 하루 인터뷰를 허락한 것이 실수였다. 그 말이 부풀려져 세간에 퍼져 나간 것은 물론이고, 같은 일이 반복되었으니 말이다.
애초 귀신이란 존재는 사람들에게 딱히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어 있는 상태였다. 단순히 장난 삼아 나오는 거라면 몰라도 마치 무슨 재앙과도 같이 건물 자체를 점거하며 밤에 출몰한 귀신들은 회사에 대한 좋지 못한 일을 퍼뜨리는 것 같았다.
애초 조용한 시선 속에서 이런저런 일을 처리하던 세찬 그룹이었지만 말도 안 되는 귀신 소동으로 시선을 받자 여러 가지 비리가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은 죄가 있기에 들기 시작하는 불안감.
“으으.”
모든 것이 꿈이길 비는 그였지만 소용이 없는 짓이었다. 현실을 회피하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지이잉. 지이잉.
“흐익!”
돌연 울리는 휴대폰으로 인해 사장은 화들짝 놀랐다. 마치 무언가로 변해 자신을 잡아먹을 것 같은지 거대한 덩치와는 다르게 덜덜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휴대폰에 손을 뻗었다.
휴대폰에는 다행히도 자신이 아는 인물의 이름이 찍혀 있었다.
“후우, 무슨 일이냐?”
다행이라는 한숨과 함께 전화를 받는 그였지만 그 뒤로 들려오는 말로 인해 숨조차 멈추어야 했다. 그로서는 가장 상대하기 싫은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투둑.
“사, 사장님!”
휴대폰의 반대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한 것인지 놀라서 그를 불렀지만,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거, 검찰이 왜…….”
아직 직접적으로 움직인 것은 아니지만 조사를 하려 한다는 말 자체만으로도 그에게는 절망과도 같은 일이었다.
귀신이 악운을 불러온다는 이야기.
단순하게 미신이라고 생각할 수만은 없는 이야기였다.


<『21세기 현대 마법전서』 2권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