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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1권(1화)
[프롤로그]
아르카스 대륙의 가장 강한 강국이라고 뽑으면 카린스 제국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카린스 제국에는 대륙에 존재하는 모든 강자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 바로 흑마법사의 전쟁 때문이었다.
흑마법사의 수장인 알로에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원한을 갑기 위해 흑마법을 배웠지만 천성이 사악하여 흑마법의 힘이 도취하는 바람에 결국 대륙 전쟁으로 번지게 되었다.
알로에는 전쟁을 하기 위해 자신들의 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마계의 마족과 마물들을 대거 소환하였고, 이를 알게 된 각 나라에서는 흑마법사의 소탕을 위해 연합하여 각 나라의 전 병력을 모아 대항을 하게 되었다.
“황태자 전하, 흑마법사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그들을 우리가 있는 곳으로 유인하는 것이 어떠십니까?”
“유인을 하여 섬멸을 하자는 말이오?”
“그렇습니다. 제국에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의 마법진을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흑마법사들의 힘이 강하여 자만심에 빠져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제국의 황태자의 눈이 잠시 감겼다.
무언가 생각을 할 때 나오는 버릇이었다.
황태자의 버릇을 알고 있는 제국의 귀족들은 조용히 황태자가 생각을 정리하기를 기다렸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자 황태자는 눈을 떴다.
“흑마법사들을 유인하는 장소는 어디로 했으면 좋겠소?”
“저들이 유인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평야와 계곡이 있는 곳인 아스레인 계곡이 적당합니다.”
“그런데 유인을 하면 저들을 모두 죽일 수는 있는 것이오?”
황태자는 흑마법사를 유인하면 과연 저들을 모두 죽일 수 있는지가 궁금했고 확실한지 알고 싶었다.
“황태자 전하, 제국에 있는 시간의 마법은 누구라도 그 안에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하는 마법진입니다. 그 시각을 천 년이나 이천 년 정도를 정하게 되면 과연 그 안에서 살아 있을 인물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황태자는 자신도 알고 있는 시간의 마법에 대해 생각을 하였다.
어린 시절 황실의 교육을 받을 때 들은 기억을 재생하고 있었다.
“황태자 전하, 제국에는 시간의 마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륙의 다른 나라에는 없는 마법이라고 할 수 있는 절대의 마법이라고 할 수 있는 마법이지요.”
“그러면 시간의 마법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요?”
“시간의 마법이라는 것은 하나의 마법진입니다. 다만 그 마법진의 안에 들어가게 되면 누구도 빠져 나올 수 없는 마법진이지요. 이는 마법진 자체가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허용이 되나 나오는 것은 허용이 되지 않게 결계를 만들어서입니다.”
“그런 마법진이 제국에 있다면 우리 제국을 침공하려는 적은 없겠군요.”
“그렇습니다. 제국이 강하기도 하지만 이런 마법진이 있기 때문에 누구도 제국을 침공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의 마법진은 한 번 설치를 하면 백여 년은 다시 사용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아직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태자 전하.”
황태자는 어려서 들은 마법진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자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당장 시간의 마법진을 설치하고 흑마법사들을 유인하도록 하라.”
“예, 황태자 전하.”
황태자의 명령에 대륙 연합군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황태자가 있는 곳은 마법진이 있는 곳과는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이는 흑마법사들을 유인하려면 어쩔 수 없이 그리해야 했다.
대륙의 연합군이 모두 모여 있는 평야로 흑마법사들이 몰려왔다.
흑마법사들은 자신들이 소환한 마족들과 마물들을 대동하여 이번에는 확실히 전쟁을 승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알로에 님, 이번에는 확실히 대륙 연합군을 죽여 버리겠습니다.”
“당연하지 이번에도 실패를 하는 날에는 너의 존재를 없애 버리겠다.”
알로에의 말에 수하인 흑마법사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흑마법사들은 연합군이 있는 아스레인 계곡으로 이동을 하였다.
연합군도 흑마법사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 준비는 확실히 했소?”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흑마법사들을 모조리 가두어 둘 수 있을 것이옵니다.”
황태자의 옆에는 대륙 유일의 9서클 마법사가 자신 있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대마법사의 말을 들으니 믿음이 가오.”
황태자도 대마법사인 렉스의 자신 있는 대답에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연합군은 모두 긴장을 하고 흑마법사들이 진군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흑마법사들은 마물들을 앞세워 진군을 하였고 혹시라도 적이 있어도 마물들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흑마법사들이 이끌고 있는 마물들의 수가 무려 백만이나 되니 이들이 이렇게 자신을 하고 있었다.
연합군의 숫자도 백만이 넘었지만 흑마법사들의 진영도 만만치 않은 숫자였다.
흑마법사들이 계곡으로 진입을 하였고 연합군은 아직은 시간의 마법진을 움직일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였기에, 적을 맞이하여 전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적이 눈앞에 있다. 모두 공격하라.”
황태자의 명령에 전군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와아아아, 적을 무찔러라.”
“공격하라.”
연합군은 강자들이 선두에 서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쉬이익!
연합군은 마물들과 대대적인 교전이 벌어졌고 마물들은 연합군의 저력에 밀리고 있었다.
흑마법사의 수장인 알로에는 그런 마물들을 보고 수하의 흑마법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전원 적을 맞이하여 공격하라.”
“와아아 적을 죽이자.”
“대륙은 우리의 것이다.”
흑마법사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지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수많은 흑마법사들이 공격을 시작하자 연합군은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대마법사 이제 마법진을 움직여도 되지 않겠소?”
황태자는 연합군이 죽어 가는 것을 볼 수 없는지 마법진을 움직이려고 하였다.
“황태자 전하 아직은 무리입니다. 적의 수장도 들어가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하아, 흑마법사의 수장을 잡기 위해 수많은 연합군이 죽어 가고 있소. 대마법사.”
황태자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전방을 보았다.
대마법사인 렉스도 연합군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지만 지금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하고 있었기에 렉스는 연합군의 죽음을 보고도 마법진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렉스의 실수가 있었으니 흑마법사의 수장인 알로에는 제국이 그런 마법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오늘 이 자리에 알로에가 자랑하는 역행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알로에는 연합군이 자신들을 유인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신 있게 올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역행의 마법진이 있어서였다.
시간의 마법진과는 반대되는 마법진이었고 충분히 시간의 마법진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에 오히려 연합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온 것이다.
알로에는 자신 있게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는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마법진을 활성화시켰다.
혹시나 저들이 먼저 마법진을 움직이기 전에 말이다.
꽈르르릉.
알로에가 활성화시킨 마법진으로 인해 연합군이 설치한 시간의 마법진이 자동으로 움직였다.
“헉! 무슨 일이요? 대마법사?”
황태자는 갑자기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주변이 움직이자 깜짝 놀라 물었다.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황태자 전하.”
렉스는 시간의 마법진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도 놀라고 있었다.
우선은 마법진이 어째서 스스로 움직였는지를 알아야 했다.
렉스가 마법진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일 때 알로에는 마법진이 발휘되었다는 것을 알고 내심 제국의 마법진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크하하하, 제국의 마법진은 우리에게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으니 모두 쓸어버려라.”
“예, 알로에 님.”
흑마법사들은 연합군이 무언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수장인 알로에를 믿고 있었다.
역사상 흑마법의 끝인 9서클의 경지에 도달한 알로에라 이들이 철저하게 믿고 따르는 것이었다.
흑마법사들은 모두가 힘이 없어 귀족들이나 기사들에게 당한 서러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이들에게 힘을 주고 원수를 갚을 수 있게 해 준 알로에는 이들에게는 생명의 은혜를 나누어 준 사람이었다.
죽음을 각오하고 움직이는 흑마법사들과 연합군은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었지만 전장의 분위기는 금방 누가 우세한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제국의 마법진과 알로에의 마법진이 섞이면서 마법진은 이상하게 변질이 되고 있었다.
꾸르르릉.
마법진에서는 이상한 기운이 발생하였고 그 기운은 연합군과 흑마법사들의 군을 가리지 않고 순식간에 가두어 버렸다.
“어어… 저게 뭐야?”
“어?”
연합군의 지휘부에서는 갑자기 생겨난 이상한 기운에 놀라 한마디 하였지만 그 소리와 함께 이들을 삼켜 버렸다.
대륙 연합군과 흑마법사들이 사라지고 대륙은 자연의 광란에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렇게 고대 제국과 연합군은 사라졌고 그 일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다.
자연의 광란에 입은 피해는 대륙의 십분의 구나되는 사람들을 죽였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자연의 광란에 의해 입은 피해를 보고는 모두 기절을 하고 말았다.
자연의 공격에 입은 피해는 찬란한 문화의 흔적을 모두 사라지게 하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이천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프롤로그]
아르카스 대륙의 가장 강한 강국이라고 뽑으면 카린스 제국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카린스 제국에는 대륙에 존재하는 모든 강자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 바로 흑마법사의 전쟁 때문이었다.
흑마법사의 수장인 알로에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원한을 갑기 위해 흑마법을 배웠지만 천성이 사악하여 흑마법의 힘이 도취하는 바람에 결국 대륙 전쟁으로 번지게 되었다.
알로에는 전쟁을 하기 위해 자신들의 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마계의 마족과 마물들을 대거 소환하였고, 이를 알게 된 각 나라에서는 흑마법사의 소탕을 위해 연합하여 각 나라의 전 병력을 모아 대항을 하게 되었다.
“황태자 전하, 흑마법사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그들을 우리가 있는 곳으로 유인하는 것이 어떠십니까?”
“유인을 하여 섬멸을 하자는 말이오?”
“그렇습니다. 제국에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의 마법진을 이용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흑마법사들의 힘이 강하여 자만심에 빠져 있으니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제국의 황태자의 눈이 잠시 감겼다.
무언가 생각을 할 때 나오는 버릇이었다.
황태자의 버릇을 알고 있는 제국의 귀족들은 조용히 황태자가 생각을 정리하기를 기다렸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자 황태자는 눈을 떴다.
“흑마법사들을 유인하는 장소는 어디로 했으면 좋겠소?”
“저들이 유인을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평야와 계곡이 있는 곳인 아스레인 계곡이 적당합니다.”
“그런데 유인을 하면 저들을 모두 죽일 수는 있는 것이오?”
황태자는 흑마법사를 유인하면 과연 저들을 모두 죽일 수 있는지가 궁금했고 확실한지 알고 싶었다.
“황태자 전하, 제국에 있는 시간의 마법은 누구라도 그 안에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오지 못하는 마법진입니다. 그 시각을 천 년이나 이천 년 정도를 정하게 되면 과연 그 안에서 살아 있을 인물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황태자는 자신도 알고 있는 시간의 마법에 대해 생각을 하였다.
어린 시절 황실의 교육을 받을 때 들은 기억을 재생하고 있었다.
“황태자 전하, 제국에는 시간의 마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륙의 다른 나라에는 없는 마법이라고 할 수 있는 절대의 마법이라고 할 수 있는 마법이지요.”
“그러면 시간의 마법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요?”
“시간의 마법이라는 것은 하나의 마법진입니다. 다만 그 마법진의 안에 들어가게 되면 누구도 빠져 나올 수 없는 마법진이지요. 이는 마법진 자체가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허용이 되나 나오는 것은 허용이 되지 않게 결계를 만들어서입니다.”
“그런 마법진이 제국에 있다면 우리 제국을 침공하려는 적은 없겠군요.”
“그렇습니다. 제국이 강하기도 하지만 이런 마법진이 있기 때문에 누구도 제국을 침공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의 마법진은 한 번 설치를 하면 백여 년은 다시 사용을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아직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태자 전하.”
황태자는 어려서 들은 마법진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자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당장 시간의 마법진을 설치하고 흑마법사들을 유인하도록 하라.”
“예, 황태자 전하.”
황태자의 명령에 대륙 연합군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황태자가 있는 곳은 마법진이 있는 곳과는 그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이는 흑마법사들을 유인하려면 어쩔 수 없이 그리해야 했다.
대륙의 연합군이 모두 모여 있는 평야로 흑마법사들이 몰려왔다.
흑마법사들은 자신들이 소환한 마족들과 마물들을 대동하여 이번에는 확실히 전쟁을 승리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알로에 님, 이번에는 확실히 대륙 연합군을 죽여 버리겠습니다.”
“당연하지 이번에도 실패를 하는 날에는 너의 존재를 없애 버리겠다.”
알로에의 말에 수하인 흑마법사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흑마법사들은 연합군이 있는 아스레인 계곡으로 이동을 하였다.
연합군도 흑마법사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는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모두 준비는 확실히 했소?”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흑마법사들을 모조리 가두어 둘 수 있을 것이옵니다.”
황태자의 옆에는 대륙 유일의 9서클 마법사가 자신 있게 대답을 하고 있었다.
“대마법사의 말을 들으니 믿음이 가오.”
황태자도 대마법사인 렉스의 자신 있는 대답에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연합군은 모두 긴장을 하고 흑마법사들이 진군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흑마법사들은 마물들을 앞세워 진군을 하였고 혹시라도 적이 있어도 마물들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흑마법사들이 이끌고 있는 마물들의 수가 무려 백만이나 되니 이들이 이렇게 자신을 하고 있었다.
연합군의 숫자도 백만이 넘었지만 흑마법사들의 진영도 만만치 않은 숫자였다.
흑마법사들이 계곡으로 진입을 하였고 연합군은 아직은 시간의 마법진을 움직일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였기에, 적을 맞이하여 전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적이 눈앞에 있다. 모두 공격하라.”
황태자의 명령에 전군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와아아아, 적을 무찔러라.”
“공격하라.”
연합군은 강자들이 선두에 서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쉬이익!
연합군은 마물들과 대대적인 교전이 벌어졌고 마물들은 연합군의 저력에 밀리고 있었다.
흑마법사의 수장인 알로에는 그런 마물들을 보고 수하의 흑마법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전원 적을 맞이하여 공격하라.”
“와아아 적을 죽이자.”
“대륙은 우리의 것이다.”
흑마법사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지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수많은 흑마법사들이 공격을 시작하자 연합군은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대마법사 이제 마법진을 움직여도 되지 않겠소?”
황태자는 연합군이 죽어 가는 것을 볼 수 없는지 마법진을 움직이려고 하였다.
“황태자 전하 아직은 무리입니다. 적의 수장도 들어가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하아, 흑마법사의 수장을 잡기 위해 수많은 연합군이 죽어 가고 있소. 대마법사.”
황태자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전방을 보았다.
대마법사인 렉스도 연합군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지만 지금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희생은 감수하고 있었기에 렉스는 연합군의 죽음을 보고도 마법진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렉스의 실수가 있었으니 흑마법사의 수장인 알로에는 제국이 그런 마법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오늘 이 자리에 알로에가 자랑하는 역행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알로에는 연합군이 자신들을 유인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신 있게 올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역행의 마법진이 있어서였다.
시간의 마법진과는 반대되는 마법진이었고 충분히 시간의 마법진을 무효화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에 오히려 연합군을 전멸시키기 위해 온 것이다.
알로에는 자신 있게 마법진이 설치되어 있는 안으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마법진을 활성화시켰다.
혹시나 저들이 먼저 마법진을 움직이기 전에 말이다.
꽈르르릉.
알로에가 활성화시킨 마법진으로 인해 연합군이 설치한 시간의 마법진이 자동으로 움직였다.
“헉! 무슨 일이요? 대마법사?”
황태자는 갑자기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주변이 움직이자 깜짝 놀라 물었다.
“자…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황태자 전하.”
렉스는 시간의 마법진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자신도 놀라고 있었다.
우선은 마법진이 어째서 스스로 움직였는지를 알아야 했다.
렉스가 마법진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일 때 알로에는 마법진이 발휘되었다는 것을 알고 내심 제국의 마법진도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크하하하, 제국의 마법진은 우리에게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으니 모두 쓸어버려라.”
“예, 알로에 님.”
흑마법사들은 연합군이 무언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자신들의 수장인 알로에를 믿고 있었다.
역사상 흑마법의 끝인 9서클의 경지에 도달한 알로에라 이들이 철저하게 믿고 따르는 것이었다.
흑마법사들은 모두가 힘이 없어 귀족들이나 기사들에게 당한 서러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이들에게 힘을 주고 원수를 갚을 수 있게 해 준 알로에는 이들에게는 생명의 은혜를 나누어 준 사람이었다.
죽음을 각오하고 움직이는 흑마법사들과 연합군은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었지만 전장의 분위기는 금방 누가 우세한지를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제국의 마법진과 알로에의 마법진이 섞이면서 마법진은 이상하게 변질이 되고 있었다.
꾸르르릉.
마법진에서는 이상한 기운이 발생하였고 그 기운은 연합군과 흑마법사들의 군을 가리지 않고 순식간에 가두어 버렸다.
“어어… 저게 뭐야?”
“어?”
연합군의 지휘부에서는 갑자기 생겨난 이상한 기운에 놀라 한마디 하였지만 그 소리와 함께 이들을 삼켜 버렸다.
대륙 연합군과 흑마법사들이 사라지고 대륙은 자연의 광란에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렇게 고대 제국과 연합군은 사라졌고 그 일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다.
자연의 광란에 입은 피해는 대륙의 십분의 구나되는 사람들을 죽였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자연의 광란에 의해 입은 피해를 보고는 모두 기절을 하고 말았다.
자연의 공격에 입은 피해는 찬란한 문화의 흔적을 모두 사라지게 하였으니 말이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이천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