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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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완해(Relief Of Pain)
- 저자 해빙달
- 제공사 스칼렛
- 출간일 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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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때 천재 피아니스트였던 남자, 백유완.
사고 이후로 더 이상 만족스러운 연주를 할 수 없는 그는
어느 날 밤, 제 모든 걸 모조리 잡아먹을 여자를 만났다.
독립 큐레이터이자 미술 칼럼니스트인 여자, 영해주.
무례와 나태가 예술이라는 번듯한 이름으로 둔갑하는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여자는 차라리 스스로가 파괴되길 원했다.
“나, 너 때문에 진짜 돌아 버릴 것 같아.”
어떤 강렬한 예감이 백유완의 뇌리를 스쳤다.
검고 푸른 눈동자에 수심이 가득 고인 이 여자와 함께
지난하게 붕괴한 현실 속에서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지리라는.
“맞아요. 내가 당신 돈 주고 샀어요.”
“야, 나 좀 비싼데. 감당할 수 있겠어?”
“돈 필요하지 않아요?”
제 앞에서는 맹랑한 말만 하는 여자.
그러면서 밤이면 제 아래서 엉망으로 우는 그 여자.
서로의 상처를 핥듯이 이어진 끝없는 애욕의 밤.
“너랑 존나 지저분하게 씹하고 싶거든.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돈 주고 나 샀잖아?”
유완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너 젖었는지 보고 싶어.”
사고 이후로 더 이상 만족스러운 연주를 할 수 없는 그는
어느 날 밤, 제 모든 걸 모조리 잡아먹을 여자를 만났다.
독립 큐레이터이자 미술 칼럼니스트인 여자, 영해주.
무례와 나태가 예술이라는 번듯한 이름으로 둔갑하는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여자는 차라리 스스로가 파괴되길 원했다.
“나, 너 때문에 진짜 돌아 버릴 것 같아.”
어떤 강렬한 예감이 백유완의 뇌리를 스쳤다.
검고 푸른 눈동자에 수심이 가득 고인 이 여자와 함께
지난하게 붕괴한 현실 속에서 아득한 나락으로 떨어지리라는.
“맞아요. 내가 당신 돈 주고 샀어요.”
“야, 나 좀 비싼데. 감당할 수 있겠어?”
“돈 필요하지 않아요?”
제 앞에서는 맹랑한 말만 하는 여자.
그러면서 밤이면 제 아래서 엉망으로 우는 그 여자.
서로의 상처를 핥듯이 이어진 끝없는 애욕의 밤.
“너랑 존나 지저분하게 씹하고 싶거든.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돈 주고 나 샀잖아?”
유완은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너 젖었는지 보고 싶어.”
저자 소개
치즈버거
+ moonfactory20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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