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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교관 1(19화)
Chapter 6 실전 훈련?(1)


어두운 뒷골목.
법의 테두리 밖에서 생활하는 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다. 멋모르고 찾아온 시골 청년의 돈을 뜯어내는 것 정도는 장난에 가까운 일. 납치, 강간, 살인 등등.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추악한 행동은 모두 이루어진다. 뒷골목이란 그런 장소다.
마그란의 뒷골목 역시 예외일 순 없었다.
하지만 어둠이 있다면 빛이 있는 법. 정의의 사자 조슈아 헤밀라스는 악의 무리를 보며 외쳤다.
“크라이스. 저 사람들이 정말 나쁜 사람들 맞습니까?”
“눈 크게 뜨고 잘 봐. 슬쩍 흘겨보는 저 눈빛. 삐딱한 자세로 주저앉아 있는 저 모습. 근처 바닥에 보이는 액체는 바로 침. 심심할 때 한 번씩 찍찍 뱉어 준거지. 저 모습이야말로 양아치 교범에 나오는 매뉴얼 자세다.”
조슈아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말했다.
“양아치 교범이란 게 정말 있는 겁니까?”
그냥 믿어. 당연히 그런 게 있을 리가 있겠냐?
“당연하지. 양아치들의 수법이란 바로 협박! 협박이란 고도의 술수다. 흥정이 상대의 욕망을 파고든다면 협박은 바로 공포를 파고들지.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다. 도둑길드에서 양아치 교범을 만들고 훈련시키는 게 괜히 하는 일이 아니란 말이지.”
조슈아가 감탄하며 말했다.
“그. 그렇군요. 그런데 정말 저 사람들이 그 양아치라는 사람들이 확실할까요?”
“뭘 그렇게 고민해? 그냥 물어보면 되지.”
나는 한 걸음 다가간 다음 양아치 네놈을 향해 말했다.
“어이. 니들 양아치지?”
양아치 네 놈의 시선이 대번에 내 쪽을 향했다. 그중 대머리 양아치가 땅에 침을 찍 뱉으며 건들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어이. 아저씨. 죽고 싶어? 아가리 함부로 놀리면 안 되지.”
뒤이어 빨간 머리 양아치와 노란 머리 양아치, 머리 긴 양아치가 한마디씩 내뱉었다.
“우리 구역에서 그딴 식으로 지껄이고 무사할 거라 생각한 건 아니겠지?”
“크크큭. 심심한데 잘됐어. 신나게 베고 또 베고 또 베고. 크크큭.”
“일단 가진 거 다 까 봐. 액수 보고 네놈의 운명을 결정하겠다.”
나는 조슈아를 보며 당당하게 말했다.
“들었지? 선량한 나를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하려는 놈들이다. 0번 올빼미. 네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겠지?”
“네. 교관님!”
조슈아는 그렇게 외치며 내가 사 준 철검을 꺼내 들고 앞으로 나섰다.
드르륵!
싸구려는 어쩔 수 없군. 검을 뽑는 소리가 저리 둔탁하다니. 마치 돌에 박힌 쇠몽둥이를 억지로 뽑아내는 것 같다. 무슨 엑스칼리버도 아니고.
조슈아는 싸구려 철검을 앞으로 내밀며 당당하게 외쳤다.
“당신들은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악. 나 조슈아 헤밀라스가 당신들을 처단하겠소.”
대머리가 응수했다.
“어이 꼬맹이. 비껴라. 우리가 혼내 줄 놈은 네놈 뒤에 숨어 있는 저 아저씨다. 너는 조금 있다가 혼내 줄 테니 얌전히 있어라.”
그런다고 조슈아가 비낄 리는 없지만 양아치들의 숫자는 많다. 조슈아가 한두 놈을 상대하는 사이 다른 놈들이 나에게 덤벼들 수 있었다. 목표를 조슈아에게 한정 지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너무 그렇게 안달하지 마. 난 도망 안 갈 거다. 난 힘도 없고 발도 느린 평범한 사람이야. 앞에 보이는 이 꼬마가 비록 어리지만 칼솜씨는 제법이다. 이놈을 쓰러뜨려. 그럼 네놈들을 상대해 주지.”
“흥. 어린놈을 사지로 밀어 넣다니. 어이, 꼬맹이. 넌 사람을 잘못 만난 것 같다.”
잘못 만나기는. 나랑 만났으니 횡재한 거지.
나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조슈아에게 충고를 해 주었다.
“0번 올빼미. 검을 휘두를 때 망설이지 마라. 저놈들은 멧돼지보다 더 나쁜 놈들이다. 아니, 비교 자체가 멧돼지에게 모욕이 되는 쓰레기들이다. 어줍지 않은 동정심은 버려라.”
멧돼지는 맛있기라도 하지. 아. 또 생각나네. 쩝.
“네, 교관님!”
조슈아는 다시 한 걸음 나서며 굳세게 외쳤다.
대머리는 양손에 강철을 덧댄 장갑을 끼며 말했다.
“애꿎은 어린놈 하나가 저세상으로 가겠군. 어이. 꼬마. 죽더라도 날 원망하진 마라. 널 사지로 넣은 사람은 바로 네 뒤에 있는 저 아저씨니까.”
아저씨란 말 자꾸 들으니까 기분 나쁘네. 뭐 외모나 나이가 아저씨란 말을 들을 상태이긴 하지만 이건 기분 문제다. 기분 문제. 너보고 대머리라 부르면 좋겠냐? 이 자식아!
대머리의 무기는 강철 장갑. 빨간 머리와 노란 머리의 무기는 숏소드였다. 그리고 말대가리의 무기는 쇠사슬이었다. 무기 참 다양하다.
자세는 형편없었다. 정식으로 무기 다루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는 증거다. 1대 1로 싸우면 조슈아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네 명. 뒷골목에서 굴러먹던 놈들이니 합공에 망설임이 없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합공에 능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실전으로 다져진 임기응변 능력은 조슈아에게 상당한 위험이 될 수도 있다.
실전은 처음이니까 위험할 때 한 번씩 도와주면 되겠지.
조슈아가 철검을 중단으로 들고 양아치들을 견제했다. 양아치들은 천천히 위치를 이동해 조슈아를 포위하려 했지만, 조슈아 역시 자리를 조금씩 이동해 포위되는 것을 피했다.
현재 이곳은 골목이다. 조슈아가 방심하지 않는 이상 등을 노리는 것은 어렵다. 양아치들은 포위하려던 것을 이내 포기하고 공격을 시도했다. 첫 시작은 빨간 머리의 숏소드였다.
그런데 에잉. 저런 둔한 놈. 내가 그렇게 선방필승이라고 가르쳤건만. 오랜 생활 몸에 배인 습관이라 그런지 아직 검에 망설임이 담겨 있다.
빨간 머리의 숏소드가 노리는 곳은 조슈아의 얼굴. 조슈아는 가볍게 자신의 검으로 숏소드를 막았다.
챙!
조슈아의 검과 숏소드가 맞부딪히는 순간, 자세를 잔뜩 낮춘 대머리가 주먹을 휘둘러 조슈아의 옆구리를 노렸다.
숏소드로 시선을 끌고, 그때 생긴 사각을 틈타 몰래 공격하는 방법이다. 처음 만났을 때의 조슈아라면 이 공격에 그대로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지.
천마보.
조슈아의 몸이 스르륵 흔들리며 대각선 앞으로 움직였다. 동시에 철검으로 숏소드를 밀어냈다. 작은 숏소드가 철검의 힘을 막기는 어렵다. 게다가 조슈아는 정통 검법파라 검력이 강한 반면 빨간 머리는 막싸움이 특기라 검력 자체는 약했다.
빨간 머리가 밀려나며 놀란 신음을 내뱉었다.
“어, 어어!”
조슈아가 이동하며 대머리의 위치는 조슈아의 바로 오른쪽이 되었다. 대머리는 현재 몸을 잔뜩 낮춘 자세라 상체가 훤히 드러났다.
조슈아는 빨간 머리가 뒤로 밀려나는 순간 오른쪽으로 검을 휘둘렀다. 노리는 것은 대머리의 머리였다.
“허억!”
대머리는 신음성을 내뱉으며 튕기듯이 몸을 움직였다. 그놈 참. 생긴 거답지 않게 몸이 재빠르네.
대머리는 탄력 좋은 움직임으로 조슈아의 공격을 피해 냈다. 그 직후 뒤로 물러났던 빨간 머리가 조슈아를 향해 빠르게 숏소드를 찔렀다.
“죽어!”
조슈아는 왼손에 들고 있던 방패로 숏소드를 막으며 대머리를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수직 베기. 조슈아의 검은 대머리의 머리를 향해 하늘에서 떨어졌다.
대머리는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대머리는 양팔을 교차시켜 조슈아의 검을 막은 다음 반격까지 했다. 조슈아의 정강이를 걷어찬 것이다.
하지만 저 수법은 내가 조슈아와 대련을 해 주며 심심하면 써먹었던 방법이다.
조슈아는 발을 들며 대머리의 발차기를 피했다. 동시에 검을 횡으로 휘둘러 대머리의 허리를 노렸다.
대머리는 이번에도 그 탄력 좋은 몸으로 튕기듯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두 걸음이 나 더 물러난 뒤 살기가 줄줄 흐르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린놈이 제법이군. 내 몸에 상처를 낼 줄이야. 곱게 죽을 생각은 말아라.”
조슈아의 마지막 검격은 빗나간 게 아니었다. 대머리의 옆구리를 살짝 베어 놓은 것이다.
“루크. 너도 같이 공격한다.”
대머리의 말에 뒤에서 구경하던 말대가리도 앞으로 나섰다. 골목은 좁다. 두 명이 넘으면 함께 공격하기 힘들다. 세 명 이상이면 움직임에 도리어 방해가 될 지경이다. 하지만 말대가리의 무기는 쇠사슬. 쇠사슬은 장거리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
이번에도 시작은 빨간 머리의 숏소드였다. 숏소드와 조슈아의 철검이 거칠게 마주쳤다.
챙!
조슈아는 방어를 할 때 방패보다는 검을 더 많이 사용했다. 내가 그렇게 시켰기 때문이다. 방패는 확실히 방어에 유리하다. 면적이 크기에 세심하게 신경 쓸 필요도 없다. 그만큼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큰 면적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면적만큼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다. 방패로 막은 부분은 그만큼 보이지 않는 사각이 된다. 만약 상대가 방패를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때는 치명적인 틈이 생기는 것이다. 방패를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의존하는 것도 좋지 못하다.
조슈아의 철검과 숏소드가 부딪히는 순간 이번에도 대머리가 공격해 들어왔다. 이번에는 조슈아의 왼쪽이었다. 조슈아는 방패로 대머리의 주먹을 막았다.
퍽!
주먹이 강철 방패에 부딪히며 거친 타격음이 울렸다.
촤르르르륵!
동시에, 말대가리의 쇠사슬이 조슈아의 머리를 노리고 뻗어 왔다. 하지만 조슈아는 이미 알고 있었던지 손쉽게 방어했다. 숏소드를 밀어내고 철검으로 쇠사슬을 막은 것이다. 아마 대머리의 주먹을 방패로 막은 이유도 쇠사슬을 견제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제법 잘하긴 했다만 역시 실전 경험이 부족해. 이번은 너의 실수다. 조슈아.
쇠사슬은 검과 부딪히는 순간 회전하며 검날을 휘감았다.
“허억.”
조슈아는 놀란 신음성을 내뱉으며 앞으로 딸려 갔다. 말대가리가 쇠사슬을 당긴 것이다. 덕분에 몸의 균형이 완전히 흐트러졌다. 빈틈이 몸 전체에 드러났다.
대머리와 빨간 머리는 그 빈틈을 놓칠 정도로 경험이 부족한 놈들은 아니었다. 대머리의 주먹과 빨간 머리의 숏소드가 조슈아를 향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조슈아의 신형이 흔들리며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바로 천마보!
천마보 수련장에서 굴린 보람이 있군. 저 정도면 걸음마 수준은 되겠어.
말대가리는 쇠사슬을 당기던 상황이었다. 그것에 조슈아가 천마보를 밟으며 앞으로 달려 나가는 힘이 더해졌다.
대머리의 주먹과 빨간 머리의 숏소드는 허공을 공격했다.
그리고 조슈아는 말대가리와 부딪힐 듯 가까이 접근했다.
조슈아의 왼발이 강하게 대지를 밟았다.
쿵!
바로 진각.
대지에서 전해진 힘은 골반 허리 어깨 팔을 거쳐 조슈아의 방패에 전달된다. 거기에 돌진으로 얻은 힘이 추가되었다. 조슈아의 전진하려는 힘과 말대가리가 당기는 힘이 합쳐졌다. 그 힘 역시 작은 힘이 아니었다.
애초에 쇠사슬이다. 방어가 극히 어려운 무기다. 아직 성취도가 낮은 천마보지만 틈을 파고들기에는 충분했다. 막강한 파괴력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목적지에 도달했다.
조슈아의 방패가 말대가리의 가슴을 강타했다.
헤밀라스 가의 비전. 불스 차지다!
쾅!
“꾸에에에엑!”
말대가리는 비명을 지르며 저 멀리 튕겨 나갔다. 자알 날아간다.
“이 새끼 죽여 버린다.”
“씨발. 죽여!”
대머리와 빨간 머리가 욕설을 내뱉으며 조슈아를 공격해 들어갔다.
조슈아는 아예 작심했는지 망설이지 않고 헤밀라스 가의 비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타이거 댄스!
조슈아의 검이 좌우로 현란하게 춤춘다. 실제 파괴력 자체는 별로 없지만 보기에는 매우 위협적이다. 빈틈을 찾기도 어렵다.
만약 정식으로 검을 배운 자라면 한 번의 강한 검격으로 조슈아의 타이거 댄스를 깨 버리겠지만 대머리나 빨간 머리나 그런 일과는 거리가 멀다. 원래 빈틈을 찾아 공격하는 것이 전문인데 빈틈을 찾기 어렵게 돼 버린 것이다.
조슈아 역시 결정타를 먹이지는 못했지만 전투의 흐름이 조슈아에게로 옮겨 왔다. 원래 싸움이란 흐름을 주도하는 자가 이기는 법.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조슈아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때. 뒤쪽에서 가만히 구경만 하던 노란 머리가 움직였다. 매우 조용한 움직임이라 조슈아는 눈치채지 못했다.
은밀하게 다가선 노란 머리는 조슈아의 등 뒤에서 척추를 노리고 숏소드를 찔렀다.
턱!
내 손에 손목이 잡혔다. 노란 머리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노란 머리가 은밀하게 움직였지만 나 역시 마찬가지다. 눈에 안 띄게 움직이는 건 내가 몇 수 위다. 내가 손을 잡기 전까지 나의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갑자기 나타난 자가 자신의 손목을 잡았으니 놀라는 건 당연했다.
“어이. 우리 애가 아직 실전 경험이 부족해. 그런 짓 하면 다친다고.”
내 말이 있은 후에야 조슈아는 자신의 뒤에서 일어난 일을 눈치챘다.
“고맙습니다. 교관님.”
“눈앞의 적에만 신경 쓰지 마. 언제 어느 방향에서 공격을 받을지 모르는 일이다. 항상 사방을 경계해. 이렇게 된 거 이놈은 내가 처리할 테니 그 두 놈이나 얼른 끝내라.”
“네, 교관님!”
조슈아는 힘차게 대답하며 대머리와 빨간 머리에게 집중했다.
나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노란 머리와 대치했다. 노란 머리가 숏소드를 자신의 혀로 핥으며 중얼거렸다.
“조용히 있었으면 조금이라도 더 살았을 텐데. 기어이 명을 재촉하는군. 크크큭.”
미친놈. 이런 놈들이 있다. 피에 취해 버려 어느새 피를 보는 것으로 쾌감을 느끼는 놈들이. 이놈 정도는 애송이에 불과하지만.
“아프게 뒈질래? 안 아프게 뒈질래?”
나는 친절하게 제안했지만 노란 머리 놈은 아쉽게도 나의 제의를 거절했다.
“크크큭. 죽어! 죽어! 죽어!”
노란 머리는 미친 듯이 외치며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고는 숏소드를 마구잡이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놈. 실력이 영 형편없잖아? 다른 세 놈보다 압도적으로 안 좋다. 광기 어린 태도로 사람들을 위협하고, 겁에 질려 반항하지 못하는 사람들만 해친 거냐? 쓰레기 중에서도 특급 쓰레기구나.
나는 가볍게 뒤로 세 걸음 물러났다. 그 움직임으로 노란 머리의 공격을 간단하게 피하고, 검 면으로는 노란 머리의 턱을 후려쳤다.
퍽!
“켁!”
노란 머리는 신음성을 한 번 내뱉더니 뒤로 대자로 넘어졌다. 그러고는 바로 일어서지 못하고 헤롱거리고 있었다.
나는 노란 머리에게 다가가 그의 손발 근육을 검으로 자른 다음 헤집어 버렸다.
“크아아악.”
비명을 지르던 노란 머리가 눈을 희번득 뜨고는 나를 향해 절규했다.
“차라리 죽이지 이게 무슨 짓이냐!”
“그동안 약한 사람들 등쳐 먹고 살았지? 이제 너도 약한 시람들 마음 이해해 보라고 내가 신경 좀 썼다. 열심히 살아 봐.”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노란 머리의 턱을 후려찼다. 노란 머리는 그대로 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