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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프 대제 1권(15화)
제6장 수석총을 만들다(2)


알렉산더가 설계하고 크리스토프와 그의 부하들(?)이 만든 수석총이 활에 비해서 좋은 점이 있다. 첫째는 위력이었다. 알렉산더가 만든 수석총은 일반 화승총에 비해서 사정거리와 파괴력이 매우 뛰어났다. 물론 활에 비해서는 형편없지만(이 세계는 활의 성능이 좋아 500미터는 가볍게 날아갔다.) 활로도 뚫을 수 없는(마법 화살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그것은 가격이 매우 비싸다.) 미스릴이 함유된 갑옷을 30미터에서 뚫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수석총은 명중률이 매우 뛰어났다. 활은 숙련된 궁수가 아니면 제대로 쏘아 맞추기 힘들다. 그러나 수석총은 활에 비해서 숙련도가 그리 필요하지 않다. 활은 활을 ‘제대로’ 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쏘려면 매우 긴 시간 동안 훈련해야 하지만 수석총은 겨우 1달만 있으면 무식한 사람이라도 숙련된 총병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수석총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활을 만들려면 활 장인이 오랜 시간 동안 공을 들여야 만들 수 있는데 수석총은 총을 모르는 대장장이에게 부품을 보여 주면 그대로 만들어 주고 그 부품으로 조립하면 그만이었기 때문이었다(철궁이라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또한 대장장이들의 숫자는 활 장인의 숫자보다 훨씬 많았다. 이점은 이점이었다. 크리스토프는 이 수석총을 제식총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단 근위군의 석궁 부대인 제 1근위대대(총인원 600명)에게 보급을 했고, 장교들과 하사관들에게 수석총의 사용 방법과 부대 운용 방법은 알렉산더가 가르쳐 주었다.
“아나, 장난하나.”
“뭐 이따위 총을 주고 지랄이야. 걸레는 빨아도 걸레이듯이 화승총이 좋다면 얼마나 좋다고.”
처음에는 병사들과 장교들에게서 반발을 샀지만 수석총의 위력을 느낀 후 잠잠해지더니 이내 묵묵하게 훈련에 임했다.
척척척척.
학교 운동장보다 훨씬 넓은 근위군 주둔 기지 훈련장에서 3열 횡대로 서고 어깨총 자세를 취한 병사들이 작은 북의 템포에 맞추어 걸었다. 아룬 왕국의 군대는 석궁병 같은 궁수들에게는 갑옷을 입히지 않았기 때문에 근위군 특유의 붉은 제복과 검정 모자, 장교만 가질 수 있는 노란색 자수의 견장과 제복 장식, 붉은색과 그 옆에 흰색과 붉은색의 이색기의 중앙에 아룬 왕실을 나타내는 왕관을 쓰고 입에는 에델바이스를 물고, 양발에는 검과 마법사 지팡이를 든 독수리 문양이 있는 아룬 왕국기와 백색 바탕에 왕실문양이 그려진 방패 문양이 있는 근위군 깃발을 든 기수들. 알렉산더가 살던 세계의 과거 18세기의 영국 레드코트의 재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대대!”
마법 확성기를 가진 대대장이 소리쳤다.
“제 1대대!”
대대 소속 중대장들과 하사관들이 소리쳤다.
“섯!”
쿵!
템포가 끝나면서 병사들도 행군을 멈추었다.
“사격 준비!”
“사격 준비!”
장교와 하사관들의 명령과 그리고 작은 북의 템포에 따라 병사들이 총을 앞에 총 자세를 취했다.
“조준!”
병사들이 주둔지 담벼락에 마련된 200개의 허수아비에 총을 조준했다.
“1열, 발사!”
퍼버버버벙!
무수한 총소리와 함께, 흰 화약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리고 1열 병사들은 한쪽 무릎을 굽혀 자리에 앉았다.
“2열, 발사!”
“3열, 발사!”
그리고 다른 열들도 총을 쏘고 자리에 앉았다.
“괜찮네, 잘하고 있어.”
그것을 지켜보며 알렉산더가 말했다.
“하지만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 옆에 있던 빌헬름이 말했다.
“뭔가?”
“보십시오. 화약 연기가 매우 심하지 않습니까?”
“그렇지.”
총 연기로 자욱한 훈련장을 보며 알렉산더가 말했다.
“1열에서 발사한 총의 연기 때문에. 2열의 병사들은 아까 봤던 목표물의 위치를 대충 예상하고 쏘는 것입니다. 또한 3열도 마찬가지이지요. 3열은 아예 안 보여서 그냥 앞만 보고 쏘는 것입니다. 보십시오.”
총 연기가 걷히면서 허수아비들이 드러났다. 허수아비들은 각각 한 발씩 총알이 몸에 박혀 있었지만, 박힌 총알에 비해서 담벼락에 박힌 총알의 개수가 더 많았다.
“게다가. 그들의 수석총에 총검을 끼운다고 해도 단병전에 그리 유리한 편이 아닙니다. 단창보다는 검이나 도끼가 더 유리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근위군 전군을 총병으로 교체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네 말에 공감한다.”
알렉산더가 고개를 끄덕였다.
“게다가 총병이나 석궁병같이 발사 무기를 휴대한 병사들은 갑옷을 장착하지 않기 때문에 총병 부대의 앞에는 타워실드를 가진 밀집보병대가 있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알겠다. 그대로 시행하라.”
“네, 또한 부대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1주일 후 국왕 직할지에 있는 숲에 고블린 토벌을 나설까 합니다.”
“음? 훈련을 한 지 겨우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본디 석궁병들이라서 그런지 병사들의 숙련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좋아, 그때 나도 참가하도록 하지.”
“네? 직접 참전하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참전 인원은?”
“총병으로 전향한 제 1대대, 밀집 보병인 제 2대대 그리고 경갑으로 무장한 제 4대대입니다. 총원 1,800명, 매우 많은 숫자입니다.”
“좋아.”
“직접 참전하시겠다니 막스에게 언질을 넣어서 후계자님의 훈련에 힘쓰라 하겠습니다.”
“마음대로.”
하지만 알렉산더는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

“……여긴 어디야?”
지하 어딘가 매우 넓은 방, 마법의 불빛으로 매우 밝은 그 방에 풀 플레이트메일을 입은 알렉산더가 물었다. 미스릴 등을 첨가, 합금하고 강화 마법을 건 왕 전용의 갑옷이었는데 반짝이는 풀 플레이트메일에 붉은 망토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알렉산더는 투구의 얼굴 가리개를 올려 주변을 보았다. 벽과 바닥에는 색이 바란 핏자국들로 얼룩져 있어 인상이 절로 찌푸려졌다. 방 옆에는 매우 두꺼운 쇠창살과 유리로 막힌 방이 보였다.
“네가 토벌 작전에 나간다고 해서 막스와 상의해서 준비했지.”
그 방에 있던 크리스토프가 말했다. 그의 옆에는 막스도 있었다.
“막스에게서 들으니 네가 가로 베기, 세로 베기, 막기, 그 외로 기본적인 기사 검술을 배웠다고 들었다. 또한 체력 단련도 잘 되었다며? 물론 마나 때문이었지만. 뭐 아무튼. 넌 이제 어지간한 기사의 실력을 가졌단 말이지.”
“칭찬은 감사하군.”
알렉산더가 빈정거렸다.
“하지만 실전 경험이 없잖아. 넌 아직 생명을 죽이는 법도 모르고 적의 살을 잘라 본 적도 없잖아? 그래서 준비했어.”
쿠구궁!
알렉산더의 맞은편에 있던 벽이 열리더니 무언가가 걸어 나왔다.
킁킁!
그것은 알렉산더를 보더니 냄새부터 맡았다. 초록색의 이글거리는 눈빛이 매서웠다.
“이, 이건 뭐야?”
알렉산더가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다. 2미터의 장신인 그것은 매우 굵고 기다란 채찍을 가지고 있었다. 채찍의 끝에는 낫처럼 휘어진 쇠촉이 달려 있었는데 사람의 살을 찍고 찢어 내는 용도였다. 또 그것은 낭심을 가리기 위한 가죽을 빼고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았는데. 몸 전체가 근육으로 떡 벌어져 있었는데 피부가 초록색이었다. 문제는 그것의 얼굴이었다. 그 얼굴은 인간과 다르게 돼지 코였고 툭 튀어나온 입에는 2개의 어금니가 보였다. 또한 귀도 끝이 뾰쪽한 형태였다. 그것은 가만히 서서 알렉산더를 노려보았다. 그것의 몸에는 여러 상처 자국이 난무해서 그런지 무서움이 배가 되었다.
“뭐긴 뭐야 오크지. 뭐, 아무튼 소개하지 내가 실험용으로 기르고 있는 오크야. 이름은 불기둥, 잘 부탁한다.”
“부, 불기둥? 무슨 이름이 그따위야?”
“이름의 유래는 차후에 알게 될 거고. 자, 이제 저것을 죽여 봐.”
“뭐, 뭣?! 저것을 어떻게 이겨?”
알렉산더의 안색이 새파래졌다.
“잘.”
“야!”
알렉산더가 소리쳤다.
“싫으면 죽던가. 불기둥, 저것을 죽여!”
“취익! 크르릉!”
콧바람이 새는 소리를 내며 오크가 그르렁거렸다. 그리고 그것이 허리띠에 찬 채찍을 풀었다.
“이런 제길!”
알렉산더가 얼굴 가리개를 내리고 허리에 찬 검을 뽑았다. 검의 도신이 마법의 불빛을 받아 번쩍거렸다.
“아, 참고로 말하는 건데.”
크리스토프가 말하자 알렉산더가 저절로 고개를 돌렸다.
“그 오크는…….”
오크의 양 볼이 붉어지는 것이 보였다.
“동성애자다.”
“뭐, 뭣?! 이런 썅, 지금 장난하냐?!”
긴장하던 알렉산더가 긴장을 풀며 말했다.
“헉헉!”
오크의 거친 숨결이 들려왔다.
‘어? 뭐야?’
알렉산더가 고개를 돌려 오크의 얼굴을 보았다. 이제야 그는 그 오크의 양 볼이 붉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서, 설마 불기둥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알렉산더는 그 오크의 낭심 가리개 쪽으로 시선을 내리지 않고 출구 쪽으로 달렸다. 문이 잠겨 있는 것은 당연했다.
“사, 사람 살려! 날 내보내 줘! 아아악! 왜 날 보고 흥분하고 XX이야?! 날 내보내!”
“참고로 말하자면 저것은 먹잇감이 수컷이면 범한 후 잡아먹는 버릇이 있지.”
크리스토프가 웃으며 말했다.
“안 돼!”
“우헤헤헤헤헤∼”
절규를 하는 알렉산더를 보며 크리스토프는 사악하게 웃어 댔다.
“죽이지 못하면 네가 죽는다. 그것도 끔찍한 것을 당하고.”
“이런 천하에 썩을 놈!”
“칭찬 고마워.”
“조, 좋아.”
알렉산더가 몸을 다시 돌려 양손으로 검을 잡아 자세를 취했다. 그가 든 검은 롱 소드로 매우 날카로웠다. 그리고 그는 검에 마나를 주입했다. 소드 익스퍼트 하급의 마나은 양이 적어 검심 속에만 있어 겉으로는 마나가 보이지 않는다. 검심 속에 마나가 있으면 검이 쉽게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해진다.
“더, 덤비라고.”
해롱거리는 듯한 오크는 입에서 침이 뚝뚝 떨어트리며 천천히 알렉산더에게 접근해 왔다. 그것을 본 알렉산더는 온몸이 끈적끈적한 구정물을 뒤집어쓴 것처럼 기분이 매우 나빴다.
“죽, 죽여 주마! 하아앗!”
알렉산더가 기합을 주고 검끝을 밑으로 향한 채 달려 나갔다. 오크는 여전히 해롱거리며 정신을 못 차린 상태였다. 마나를 몸에 축적한 덕분에. 알렉산더의 몸은 갑옷을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갑옷을 안 입은 일반인처럼 민첩했다.
“크릉?”
오크가 정신을 차렸을 때쯤 알렉산더는 오크의 몸 바로 밑에 있었다.
“하앗!”
알렉산더가 오크의 몸 바로 밑에서 오크의 몸 바로 옆으로 뛰면서 오크의 허벅지부터 어깨까지 대각선으로 베었다. 보라색 피가 베인 자리에서 튀어나왔다.
“헤헷! 어떠냐?! 이 게이 오크야!”
알렉산더가 말했다.
“취익!”
“응?”
피가 잔뜩 나오는 데도 오크는 비명을 지르기는커녕 오히려 분노의 고함만 질렀다. 그리고 오크는 채찍을 알렉산더를 향해 휘둘렀다.
“크윽!”
알렉산더가 검으로 채찍을 막았다. 하지만 채찍은 알렉산더의 검을 둘둘 감았다. 그러더니 오크는 강력한 근력으로 알렉산더를 당겼다. 알렉산더는 끌려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발은 질질 끌려갔다.
어느 정도 가까이 오는가 싶더니 오크가 반대편 주먹으로 알렉산더의 배를 갈겼다.
“커헉!”
알렉산더는 검을 놓치고 뒤로 튕겨져 나가 벽에 부딪쳤다.
“얀텐 제국의 사신이 닷새 전에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크리스토프가 알렉산더가 싸우는 것을 지켜보며 말했다.
“내 예상에는 항복을 권유하는 사신인 것 같아.”
“…….”
막스는 아무 말도 안 했지만 그의 검을 잡은 손은 부들부들 떨리는 것이 보였다.
“후계자님께서 토벌을 마친 날쯤에 그들이 도착할 것이다.”
“……성대히 환영해 주어야겠군요.”
그가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천천히 말했다.
“궁성 앞 관장에 지금 단두대를 설치하고 사형수를 사형시킬 예정이다. 사신이 궁성 앞에 왔을 때쯤 사형식을 거행할 거야.”
“사신들의 간담이 서늘하겠군요.”
“후후, 그럴 거야. 아, 그러고 보니 얀 백작의 요제프 상단이 국내에도 그리고 수도에도 지점을 냈다는군, 외국에서 수입하는 수입품을 전문으로 판다는데 인기가 있다더라.”
“감시를 하겠습니다.”
“그래, 놈의 상점이 바로 놈의 정보부 지부이니까.”

‘이런, 씨! 검을 놓치다니! 실수했군!’
크리스토프와 막스가 담소(?)를 나누는 사이에 알렉산더는 여러 생각을 했다. 그사이에 오크는 얼굴을 헤벌쭉한 채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아, 이런! 난 마검사잖아? 검이 없으면 마법을 써야지!’
알렉산더의 심장에 있는 서클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1서클이 빙글빙글 돌더니 이내 2서클도 돌기 시작했다. 곧 마나가 몸에서 빠져나와 알렉산더의 손 위에서 그의 뜻에 따라 배열되어 형태가 바뀌었다.
오크가 자신의 거대한 손을 뻗어 알렉산더를 잡으려고 할 때였다.
“라이트!”
알렉산더가 눈을 감고 라이트를 시전했다. 광량을 최대로 했고 지속 시간을 짧게 했다.
“크르륵!”
오크는 갑자기 나타난 빛 때문에 눈을 실명했다.
“좋았어!”
그사이에 오크에게서 벗어난 알렉산더가 검을 집어들어 오크를 보았다. 녀석은 아직 실명된 눈이 원상 복구되지 않은 상태였다.
“하아압!”
알렉산더가 다시 자신이 최대한 높게 점프했다. 그리고 오크의 등에 검을 찔러 넣었다.
살이 갈리고, 뼈가 부러지고 으스러지는 아주 기분 나쁜 소리가 들리고 그 느낌들이 검 손잡이를 통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오크의 보라색 피가 알렉산더의 갑옷에 튀었다.
“크락! 취이익!”
오크가 자신의 배에 튀어나온 검을 붙잡았다. 검의 양날로 인해 손가락이 베이고 있는데도 고통으로 몸부림치면서 그것을 빼려고 꽉 잡고 있었다.
“아직 안 죽었구나.”
알렉산더가 다시 서클을 움직여 마법을 준비했다.
“파이어 애로우!”
알렉산더가 불의 화살 3발을 날렸다. 그것들은 오크의 등짝에 박혔다. 박힌 자리가 기름을 부운 듯 불타올랐고 이내 오크의 온몸에 불이 붙었다.
“크오오오오!”
오크는 비명을 지르며 한동안 난동을 부렸고 쓰러진 후에도 비명을 지르다가 그만 멈추게 되었다. 오크의 몸은 불타오르고 난 후 근육이 경직된 덕분에 팔다리가 오므린 형태로 변했다.
“이, 이겼다.”
알렉산더가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투구를 벗어 이마에 흐르는 땀을 망토로 뒤집어서 닦았다.
“잘하셨습니다.”
막스가 말했다.
“앞으로 이것으로 연습할 것입니다.”
“뭐?”
알렉산더가 기겁했다.
“물론 저런 호로 게이 따위는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막스가 크리스토프를 노려보며 말했다. 크리스토프는 막스의 눈을 피했다.
“후계자님, 오늘 정말 잘 싸우셨습니다.”
막스가 말했다. 그의 눈에는 알렉산더가 매우 대견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기사가 검을 놓인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합니다.”
“미안하다.”
알렉산더가 고개 숙여 말했다.
“다음부터는…….”
“벌로 줄넘기 1만 번 하십시오.”
“…….”
알렉산더의 얼굴이 굳어 버렸다.
“지금 당장이요.”
“제길!”
알렉산더의 얼굴은 오만상으로 가득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