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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애원하듯 말을 내뱉고는 곧바로 밀려오는 부끄러움에 유리가 질끈 눈을 감으며 고개를 돌려 버렸다. 헌의 입술에서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가 들리자, 그녀의 아래에 순간 뜨거운 숨결이 느껴졌다. 솜털을 간지럽히는 느낌에 유리의 허벅지 근육이 순간적으로 단단하게 굳었다.
유리의 안으로 파고들었던 헌의 손가락이 밖으로 빠져나왔다. 휑하니 비어진 아래의 느낌에 유리의 입술 새로 탄성이 터졌다.
“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삽입에 그녀의 근육들이 성이라도 난 듯 거칠게 움찔거렸다. 헌의 시선은 그 음란하고 유혹적인 떨림의 향연을 그대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아……. 보지 말아요.”
유리의 손이 얼른 제 아래를 가렸다. 시야를 방해하는 하얀 손등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헌은 그녀의 손을 치우는 것을 관두고 허벅지에 머물고 있던 입술을 조금 더 아래로 움직였다. 유리의 몸 중 그나마 무릎 아래쪽이 상처가 덜한 편이었다.
헌의 손이 한 줌밖에 되지 않는 유리의 발목을 움켜쥐고 위로 들어 올렸다. 덜렁 들려 올라가는 하체에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자, 아래를 가리고 있던 유리의 손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침대를 짚었다.
“나는 지금 널 통째로 집어삼켜도 성에 안 차.”
“하아…….”
“부드러운 살도, 가늘고 작은 뼈도 전부 씹어 삼켜야 겨우 채워질 것같이 목이 말라.”
헌이 이를 세워 유리의 동그란 복숭아뼈를 물었다. 그러자 통증과 간지러움이 동시에 발목을 휘감았다. 오목조목한 발가락들이 꼼지락거렸다. 정강이뼈를 타고 올라온 헌이 동그란 무릎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두 손으로 무릎을 움켜쥐고 벌리며 그가 유리의 다리 사이로 들어왔다. 놀랄 새도 없이 단숨에 헌의 입술이 유리의 샘으로 뛰어들었다.
촉촉하게 젖은 그곳에서 목마름을 채우기라도 하려는 듯 그가 샘에 고인 샘물을 마셨다. 오래도록 은밀한 샘에 머물려 흘러넘치는 생명수를 받아 마시던 그의 입술이 천천히 위로 올라와 통통하게 살이 오른 꽃씨를 베어 물었다.
“하앙……. 아…….”
뾰족하게 세운 혀끝으로 여린 살을 건드리자 유리의 입술 사이로 간드러지는 신음이 뱉어졌다. 조금 더 깊게 입술을 묻으며 헌의 손이 다시금 그녀의 다리 사이를 파고들었다. 단숨에 두 개의 손가락이 그녀의 안을 채웠다. 은밀하고 민감한 곳에 불쑥 침범한 손가락은 처음 그곳을 방문했던 때처럼 숨을 죽인 채 그녀를 애태우고 있었다.
움찔 유리의 안이 헌의 손가락을 조여 왔다. 입술로 유리의 여린 살을 맛보며 헌이 그녀의 안을 채우고 있는 손가락을 천천히 움직였다. 느리게 통로를 오가는 손가락이 그녀의 민감한 부분을 정확하게 찾아 문질렀다.
바짝 힘이 들어간 골반이 절로 튕겨져 올랐다. 헌의 손가락에 맞춰 그녀의 하체가 들썩거렸다. 어느덧 부끄러움은 잊고 아찔한 쾌락을 찾는 듯 그녀의 몸이 움찔움찔 그의 손가락을 졸랐다.
“아아……. 그만요. 제발 이제…….”
그녀는 더 큰 쾌락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듯 가슴을 들썩이고 허리를 튕기며 애원했다. 그러나 헌은 아직은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해 줄 마음이 없는 듯 묵묵히 그녀의 열매를 음미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녀의 몸 중 가장 민감한 곳을 핥는 입술, 그리고 제 아래를 거침없이 드나드는 손길에 유리의 다리 사이로 쉴 새 없이 샘물이 흘러내렸다.
손가락은 질척거리는 마찰음을 만들어 내며 그녀의 안을 오갔다. 샘에서 분출된 투명하고 뜨거운 액체가 그의 손목을 타고 흐를 정도로 흥건해지고 나서야 그는 그녀를 괴롭히던 입술을 떼고, 그녀의 안에서 손가락을 빼내었다.
“하아 하아…….”
온몸을 휘감듯 몰아치던 자극이 사라지자 유리의 몸이 털썩 침대 위로 늘어졌다. 배 위로 댕강 올라간 슬립을 벗겨 낸 헌이 뽀얗게 드러난 가슴 사이로 입술을 묻었다.
알싸한 연고 냄새와 그녀의 달달한 향기가 섞여 후각을 자극했다. 여전히 그녀의 심장은 불규칙하게 뛰어 대고 있었다.
딱딱하게 솟아 있는 돌기를 깊게 빨아들였다 놓아준 그가 상체를 세우고 입고 있던 속옷을 벗어 던졌다. 성이 난 듯 번쩍 고개를 들고 있는 제 남성은 오래전부터 뻐근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유리의 다리 사이에 하체를 끼워 넣은 헌이 흥건한 그녀의 샘에 제 것을 가져다 대곤 살살 문질렀다. 녹일 듯 뜨거운 그녀의 여린 살이 다가온 그를 반기며 부드럽고 촉촉하게 그를 휘감았다.
“정신 놓지 마라.”
“……네?”
“생생하게 나를 느껴.”
유리의 귓가에 거역하기 힘든 낮은 목소리를 뱉어 낸 헌이 입술에 촉 입을 맞추고는 금세 멀어졌다. 허리를 세운 그가 깊어진 눈동자로 유리를 내려다봤다. 유리의 양쪽 발목을 쥐고 위로 들어 올린 헌이 그녀의 다리를 모아 안고는 천천히 하체를 맞물리며 그녀의 안으로 들어갔다.
흥건하고 말랑한 곳이 순식간에 헌을 집어삼켰다. 팽팽하게 부푼 페니스가 그녀의 안을 가득 채웠다.
“하앗……!”
헌의 허리가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움직였다. 깊숙하게 채우고 있던 단단한 것이 조금 물러섰다,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하자 유리의 근육들도 그의 움직임에 맞춰 움찔거렸다. 바짝 조였다 놓아주는 여린 근육은 헌이 길들여 놓은 느낌 그대로였다. 오롯이 그를 만족시키려는 사랑스러운 움직임이었다.
한 팔로는 유리의 다리를 모아 감싸고 다른 한 팔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헌의 반동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었다. 모아진 다리 덕분에 그녀의 안쪽 근육들은 평소보다 더 타이트하게 그를 조여 왔다. 쫀쫀하게 물었다 놓는 느낌에 헌의 입술 사이로 낮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읏!”
두 다리를 놓아준 그가 그녀의 몸 위로 상체를 숙였다. 유리의 어깨 옆에 두 팔을 뻗은 채로 그의 온몸이 유리를 내리눌렀다. 깊이 박혔다 이내 휑하니 빠져나가는 느낌이 더욱 생생하게 그녀를 억눌렀다. 헌의 움직임에 따라 유리의 몸이 격정적으로 흔들렸다.
“아아! 아……!”
유리는 힘줄이 솟은 헌의 팔뚝을 부여잡고 신음했다. 온몸을 뚫어 버릴 것 같은 쾌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퍽퍽, 살들이 부딪치는 음탕한 소리가 그들을 더욱 흥분케 했다. 유리의 가느라단 두 다리가 헌의 허리를 휘감았다. 조금 더 바짝 헌의 단단한 품으로 파고들며 유리는 바들바들 몸을 떨었다.
헌을 물고 있는 그녀의 근육들이 격하게 요동치며 그를 자극했다. 팔에 매달려 절정을 느끼는 유리의 어깨를 끌어안고 헌이 마지막 박차를 가하듯 허리를 움직였다. 빠르게 들락거리던 그의 분신이 유리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고, 이내 온몸 가득 뜨거운 욕망이 분출되었다.
“하아…….”
“하…….”
사정을 끝낸 헌의 몸이 유리의 위로 힘없이 늘어졌다. 그의 잔잔한 근육엔 송골송골 땀이 배어나 있었다. 유리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숨을 고르던 그가 고개를 들고 그녀를 바라봤다.
두 눈을 감고 입술 새로 달아오른 숨을 내뱉는 모습이 한없이 사랑스러웠다. 온몸으로 그의 욕망을 받아 낸 작고 여린 그녀의 존재가 그저 벅찰 뿐이었다.
“예쁘다.”
유리의 얼굴에 엉겨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 주며 헌이 작게 속삭였다. 그리고 그 순간, 감고 있던 유리의 눈이 번쩍 떠지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헌을 바라봤다.
“네?”
“예쁘다고 했다.”
유리는 손을 올려 제 볼을 꼬집어 보았다. 얼얼한 통증은 분명 지금 이 상황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그런데도 유리는 헌의 입에서 두 번이나 뱉어진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
“예…… 예쁘다고요? 제가?”
“그래.”
촉! 고개를 숙여 유리의 입술에 입을 맞춘 헌이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리고 그 대답에 유리의 두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올랐다.
“예쁘다는 말이 싫은 건가?”
헌의 질문에 유리가 입술을 꾹 깨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왜 우는 거지?”
헌의 손끝이 그녀의 눈가에 고인 눈물을 닦아 냈다. 짧게 심호흡을 한 유리가 투정하는 듯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늘 밉다고만 하셨잖아요. 보기 싫은 얼굴을 하고 있다고…….”
“그래. 늘 미운 얼굴이었는데, 오늘은 아주 예쁘고 사랑스럽다.”
헌의 눈이 장난기를 가득 담고 휘어졌다. 그리고 그의 웃음이 바람이라도 된 듯 유리의 마음을 살랑이게 했다. 이건 마치…….
“연애하는 것 같아요.”
연애하는 것 같다. 유리는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말처럼 두 사람은 정말 연인이라도 된 것처럼 서로를 마주 보며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그러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해서, 마음 놓고 연애를 시작할 수는 없었다. 그들의 처지가 그랬다. A·bad·don이라는 벗어날 수 없는 족쇄가 그들의 발목에 채워져 있었다. 그래서 사랑은 할 수 있지만, 연애는 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것이 아무리 간절한 마음이라 할지라도.
“앞으로도 자주 그렇게 말해 주세요.”
다시 그렁하게 눈물을 담은 눈으로 헌을 올려다보며 유리가 말했다. 헌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래. 듣기 싫으니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해 주마.”
그의 품에서 유리가 웃었다. 그런데 그 웃음이 얼굴을 전부 가린 채로 뱉어 낸 것이라 웃음 같기도 하고, 흐느낌 같기도 했다. 헌의 커다란 손이 그녀의 등을 가만히 다독거렸다.
오늘만큼은, 이렇게 단둘이 있는 시간만큼은 그녀가 바라는 대로, 내 마음이 바라는 대로, 연인처럼 남자 친구처럼 그렇게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 그런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싶었다. 이제 막 사랑을 확인한 풋풋한 연인들처럼 수줍고 부끄럽게 서로를 안고 있고 싶었다. 오늘만큼은, 이렇게 단둘이 있을 수 있는 시간만큼은.
그러나 현실은, 내일이 되면 또 어떤 시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그래도 지금만큼은 오롯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동자로 믿음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 그들이었다. 마치 창밖에 다가온 가을이란 계절처럼, 찰나로 끝나 버리고 말 고요한 행복이라 할지라도.

* * *

다음 날, A·bad·don은 매우 조용했다. 오후가 되고 모두들 영업 준비를 하며 분주해야 할 시간이 되었음에도 복도에는 직원들의 모습이 단 한 명도 보이질 않았다. 당황한 표정의 매니저들만이 각자가 담당하는 직원들의 방을 오가며 안절부절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안 매니저의 걸음은 현재의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총매니저실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굳게 닫혀 있던 문이 열리며, 화가 난 듯한 표정의 총매니저가 밖으로 걸어 나왔다.
“다들 뭣 하는 짓이야! 당장 출근 준비들 안 해!”
직원들의 숙소를 향해 걸어가는 총매니저의 고함이 쩌렁쩌렁하게 복도를 울렸지만, 닫힌 문 중 어느 것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 직원들의 출근 거부, 이런 일은 A·bad·don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너희들 정말 제정신이야! 당장 튀어나오지 못해!”
다시 한번 총매니저의 불호령이 떨어졌지만, 복도는 여전히 고요하기만 했다. 그리고 잠시 후, 딸깍하는 소리가 적막을 깨며 들려오고, 그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문이 열리며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시안…….”
총매니저의 입술 사이로 씹어뱉듯, 지금 막 복도로 나온 이의 이름이 불려졌다. 화를 참기 힘든 듯 붉으락푸르락한 얼굴로 시안을 바라보고 있던 총매니저가 무서운 기세로 시안을 향해 걸어갔다. 아래로 향해 있던 그의 손이 감정을 싣고 번쩍 위로 들어 올려졌다.
“한시안! 네가 선동한 거지? 감히 네가……!”
허공을 가르고 내려오던 손이 근처에 서 있던 다른 이의 움직임에 막혀 버렸다. 그의 팔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김 매니저였다.
“이거 놓지 못해? 매니저들까지 한통속인 거야?”
“총매니저님, 진정하세요. 이 이상으로 일이 커지는 건 좋지 않습니다.”
평소의 김 매니저답지 않은 차분한 목소리였다. 그랬기에 그런 그의 목소리엔 거부하기 힘든 설득력이 깃들어 있었다. 툭, 총매니저의 팔이 아래로 힘없이 떨어졌다. 그렇지만 그의 눈은 여전히 분노를 담은 채로 시안을 노려봤다.
“건방들 떨지 말고 빨리 영업 준비들 시작해.”
“싫습니다.”
“뭐?”
총매니저의 위협적인 움직임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있던 시안의 입에서 그를 거역하는 대답이 나왔다. 험상궂은 총매니저의 얼굴은 더욱 굳어졌고, 그의 옆에 서 있던 김 매니저가 그녀를 향해 책망의 눈빛을 보내왔다.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하지만, 더 이상 총매니저의 화를 돋우지 말아 달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시안은 김 매니저의 간절한 눈빛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총매니저의 신경을 긁는 말들을 뱉어 냈다.
“최헌과 김유리, 어떻게 되는 겁니까?”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아니요. 저희는 알아야겠습니다.”
“한시안!”
“이번 일, 저희 모두의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저희는 접대에 나가지 않겠습니다.”
확고한 의지를 담은 시안의 눈동자가 총매니저를 또렷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총매니저의 두 팔이 부들부들 떨려 왔다. 그는 당장에라도 터뜨리고 싶은 분노를 간신히 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한시안, 네게 이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
총매니저가 시안을 향해 바짝 다가섰다. 물러서지 않은 채 자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시안의 어깨를 그의 투박한 손이 강하게 움켜잡았다. 복도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던 총매니저의 목소리가 이제는 시안에게만 겨우 들릴 정도로 작아져 있었다.
“네가 다른 직원들처럼 인간적인 대우를 바랄 처지라고 생각하느냐고 묻고 있는 거다.”
“그게 무슨…….”
“아직 갚아야 할 빚이 얼마나 남았는지, 잊은 건 아니겠지?”
“…….”
“빚을 갚게 하는 방법은 많다. 꼭 이곳에서만 너를 굴릴 필요는 없지.”
총매니저의 손아귀 안에서 시안의 가녀린 몸이 바들바들 떨려 왔다. 입술을 질끈 깨물고 그녀는 그를 바라보던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그래. 그의 말이 맞았다. 모두들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 줬기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잠시 잊고 있었다. 나는 다른 이들과 다른 입장의 직원이라는 것을.
“알아들었으면 더 이상 애들 선동하지 말고, 빨리 접대를 준비하도록 시켜.”
“시안이 놔주시죠, 총매니저님. 시안이가 선동한 게 아닙니다.”
불쑥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총매니저의 고개가 휙 하고 돌아갔다. 방에서 나온 지후가 비장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