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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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멈춰 버린 밤
- 저자 한귀린
- 제공사 스칼렛
- 출간일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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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네 시선을 붙잡아 두는 것이 제일 어려웠는데…….”
재준이 검지로 턱을 들어 올리자 은준은 숨을 참았다.
풀리지 않은 매듭을 다시 떠안은 기분이 들었다.
“선배…….”
“입 다물어.”
그의 눈빛에 담긴 저의는 자신을 난도질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이 세 치 혀로 가지고 노는 것을 알면서도 난 기꺼이 응했어.”
가장 찬란했던 순간과 가장 비참했던 순간을 함께한 그였다.
은준은 그날의 일이 떠올라 눈을 질끈 감았다.
― 제니스 호텔 2017호. 10시.
“…….”
― 이번에도.
은준은 그에게 갚을 빚이 있었다.
― 어디 한번 도망가 봐.
그리고 그는 지금 그것을 당당하게 요구했다.
멈춰 있던 그들의 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재준이 검지로 턱을 들어 올리자 은준은 숨을 참았다.
풀리지 않은 매듭을 다시 떠안은 기분이 들었다.
“선배…….”
“입 다물어.”
그의 눈빛에 담긴 저의는 자신을 난도질하고 싶어 하는 듯했다.
“이 세 치 혀로 가지고 노는 것을 알면서도 난 기꺼이 응했어.”
가장 찬란했던 순간과 가장 비참했던 순간을 함께한 그였다.
은준은 그날의 일이 떠올라 눈을 질끈 감았다.
― 제니스 호텔 2017호. 10시.
“…….”
― 이번에도.
은준은 그에게 갚을 빚이 있었다.
― 어디 한번 도망가 봐.
그리고 그는 지금 그것을 당당하게 요구했다.
멈춰 있던 그들의 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저자 소개
한귀린
삶은 모든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
삶은 모든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